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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나눔터

섬기는 종

윤봉원 전도사 2003.09.19 14:54 조회 수 : 352

섬기는 종

우리 교회 권찰님은 시아버님이 중풍으로 오랫동안 누워 계셔서 대 소변을 받아내고 지극정성으로 간호를 하여 동사무소에서 효부 상을 받은 일이 있다.

시아버님께서 돌아가시자 시어버님께서도 중풍으로 눕게 되었고 거기에다 치매까지 와서 근 10년을 넘게 고생 하시다가 시어머님도 별세 하셨다.

금년에 예순 한 살의 할머니가 된 송 권찰님은 시어른 병수발 끝나고 한 시름 놓을까 했는데 5년 저에 송 권찰님의 남편이 또 중풍으로 눕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로 작년부터 일어나서 바깥 출입도 하시고 아들과 함께 운동도 하시지만 왼쪽 수족을 마음대로 쓰지 못하니 공중 목욕탕에는 가시지 못하고 집에서 송권찰님이 씻겨 드리는데 지난 가을에 목사님께서 권하여 함께 공중탕에 다녀 오신 뒤로 용기를 얻어 동네 목욕탕에 가서 아들이 씻겨 드리자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고함을 쳐서 그 뒤로는 목사님이 같이 가셔서 씻겨 드린다고 한다.

목사님은 연령적으로 많이 차이가 있으니 친 아버님을 씻겨드리는 마음으로 손수 씻겨드리는데 목사님께서 사랑의 수고를 하시니까 차츰 마음이 열려 많이 좋아지셨다고 송 권찰님과 가족들이 기뻐하며 우리 성도들은 어서 교회에 나와 함께 예배 드리도록 기도하고 있다.

주님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그 사랑을 본받아 목사님께서도 행함으로 성도들은 섬기시고 항상 주님의 종으로 사신다.

요한복음 13장 4절에서 5절에

“저녁 잡수시던 자리에서 일어나 겉옷을 벗고 수건을 가져다가 허리에 두르시고 이에 대햐에 물을 담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그 두르신 수건으로 씻기기를 시작하여”라는 말씀이 있다. 주님은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하시며 세상에서 제자들과 같이 계실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아시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다. 그 당시 이런 일은 노예와 종이 하는 일이었으나 주님은 그것을 완전한 사랑과 섬김과 봉사로서 나타내 보이셨다.

진정한 승리자는 섬기는 자요, 사람을 위하여 낮은 곳에 처하기를 기뻐하는 자라는 것을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낮고 천한 땅에 ‘고난의 종’으로 오셔서 친히 모범을 보이셨는데 나는 아직도 섬기기 보다는 대접 받고 싶고 낮은 곳에 서기보다는 높임을 받고 싶은 마음을 다 버리지 못했다.

내가 매일 발을 씻듯이 영적으로는 매일 회개를 통하여 죄 씻음을 받아 섬기는 종으로 살아야 된다는 깊은 깨달음을 주셨다. 할렐루야!

2001.1.27. 진해 진광 교회 이정민 집사.